[OBC더원방송] 화순 국화축제보다 더 유명해진 '화순 주차장 사건'이 13일 각 포털의 실검에 등장하며 문제의 차주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보복 주차 당사자와 경찰관의 통화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당사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주말 화순국화축제를 찾은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축제에 참가한 후 저녁 6시쯤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와보니 앞을 떡하니 가로막은 채 주차된 차량으로 도저히 차를 빼낼 수 없었던 것.
밤 10시가 넘어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차주와 연락이 닿았지만, 차주의 아내는 "남의 차에 절대 손대지 마라", "경찰이 남의 차에 손을 대도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A씨가 공개한 통화녹취를 들은 네티즌들은 '적반하장'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4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렸고,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해당 사건을 공유했다. 결국 차주의 반발로 경찰도 이동주차를 하지 못하면서 A씨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 뒤 다음 날 아침 일찍 주차 장소로 갔다.
화순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11일부터 이와 관련한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전까지는 하루에 1개의 글도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화순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은 조용했다.
한편 화순군청 관계자는 국화축제를 방문한 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의견과 함께 "당시 주차 상황에 대한 부분은 물론 불법 건축물이 있는지의 여부는 이미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