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이어 '사람 죽어가는 마을'...청주 북이면, 인천 사월마을

청주 북이면 주민 건강영향조사 ...인천 사월마을 환경오염업체 400곳

  • 기사입력 2019.11.15 23:13
  • 최종수정 2023.03.26 22:15
  • 기자명 김승환 기자

[OBC더원방송]

▲ 정부는 장점마을 사후대책을 철저히 하고, 특히 가해기업 KT&G의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촉구한 정의당 이정미 의원 [사진=이정미 의원 북 콘서트 화면]


정부는 14일, '익산 장점마을의 암 발병이 비료공장에서 배출한 발암물질 때문'이라는 환경부의 충격적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북 익산의 농촌마을인 장점마을에는 2001년 피자마박, 연초박, 폐사료 등 폐기물을 재활용해 하루 138.4톤의 혼합유기물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유)금강농산)이 들어섰다.

 

이후 공장 아래 저수지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하고, 주민들은 악취로 고통을 받는 가운데 암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익산의 장점마을 사례처럼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 건강영향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폐기물 소각장들이 밀집해 있는 청주 북이면과, 400여개의 폐기물 처리 공장들로 고통받는 인천 사월마을에 대한 환경부의 주민 건강영향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 충주 북이면에는 폐기물 소각장이 몰려있다. 주민들은 소각장에서 배출하는 다이옥신 등으로 건강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와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북이면 주민 45명이 암에 걸렸다. 

 

환경부는 지난 6일 환경보건위원회를 열어 주민들의 청원을 수용하고 북이면 주민의 건강영향조사를 진해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석면 등의 건강영향조사는 있었지만, 소각장 관련 영향조사는 첫 사례다.

 

또 한 곳. 인천 사월마을의 상황도 심각한 상황이다. 1992년 인근에 쓰레기 매립지가 들어오면서부터 심각한 환경오염이 진행됐다. 

 

일반 가정집 사이사이로 각종 폐기물처리공장 400개가 우후죽순 들어선 것. 주거환경적합성 평가 결과 난개발 상황이 심각해 거주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인천 사월마을에 대한 환경부의 주민건강 영향 조사결과가 다음 주 화요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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