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설의 비결은?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SEA 결승 관전 포인트는?!

  • 기사입력 2019.12.08 10:47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출처=SBS Sport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가 7일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동남아시아(SEA) 게임 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른 캄보디아를 상대로 시종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캄보디아를 완파했다. 

 

베트남은 이날 열린 필리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캄보디아와 준결승에서 4-0으로 완승했다.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크게 완파하면서 인도네시아와 금 메달을 두고 결전을 벌인다.  베트남의 피파랭킹 94위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173위로 상대적 전력에서도 앞선다는 분석이다. 

 

박항서의 레전드 매직이 진행형으로 SEA(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의 축구역사에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는 진행형인 것.  

 

앞서 1959년 베트남은 SEA 첫 해에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차지 했지만 이후 60년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7년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180도 달라진 베트남 축구는 국민의 희망과 단결을 가져오는 결과도 가져왔다. 마치 2002년 히딩크 감독이 축구의 변방 대한민국 축구를 180도 바꿨던 것처럼. 

 

박 감독은 2018년 U-23 AFC챔피언십에서 그야말로 깜짝 경승에 진출하면서 달라진 베트남 축구의 면모를 보여줬다.

 

#박항서의 레전드 매직의 비결?

 

베트남 축구는 지난 2017년 국내 축구팬들에게 조차 잊혀져가던 박항서 감독에게 국가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면서 베트남 축구의 부흥과 황금기를 맞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1981년 실업축구 제일은행 축구단에 입단하면서 7년간 비교적 짧은 서수생활을 경험했다. 

 

당시 박 감독의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작은 체구에 비해 얼마나 전력을 다했는지 별명이 악바리로 불져졌다. 

 

베트남 국민적 영웅으로 불리는 박 감독의 애칭은 쌀딩크. 지난 2018년 AFC U-23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가 최초의 4강 신화를 이루면서 애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의 애칭에서 상징 하듯, 박항서 감독의 축구 비결은 바로 히딩크의 스타일을 반영한 박항서 리더십이 그 비결로 꼽힌다.

 

# 베트남 축구에 대한 이해와 분석, 아빠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소통과 신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맡고 제일 먼저 결단을 내린 것은 체력 문제였다. 감독 취임직후 체력문제를 작접 테스트하고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경기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75분 이후에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단련을 통한 체력강화는 물론이고 베트남 축구협회에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또 다른 약점으로 그논적인 기술과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박 감독은 선수들의 패싱 훈련에 감독 자신이 직접 함께 참여해 스킨쉽에 의한 신뢰도와 이해도를 높여갔다.

 

# 우리는 베트남의 국가대표, 아직 승리해야 할 경기가 많다.

 

박항서 리더십은 히딩크가 보여준 2002년 한일 월드컵 신화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히딩크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베트남에서 일고있는 쌀딩크 열풍과 인기를 실감은 하고 있지만,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인기라며 겸손함을 잊지않는다.

 

만약 베트남이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다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아직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적이 없다.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박항서 레전드 매직은 이번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히딩크의 말처럼, 아직도 배가고픈 박항서와 베트남 축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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