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문석균, 민주당 김혜영 최고위원 '내로남불' 자아 비판?!

  • 기사입력 2020.01.20 23:52
  • 기자명 김경훈 기자

▲     © 사진=문석균 SNS


[OBC더원뉴스]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아빠찬스' 논란과 비난의 중심에 선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대를 이어 민주당 공천을 따낼 것인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해영 최고위원이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씨를 공개 저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은 일본과 달리 정치권력의 대물림에 대해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4·15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 현역의원 가운데 처음 문 부위원장의 공천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역위원장은 평소 당원을 조직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경선 시 권리당원 투표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부모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지역위원회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면 실질적으로 당내 다른 인물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구를 발표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선을 치를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긴 점과 의정부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당의 방침에도 문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는 사실이 논란을 불렀다.

 

민주당이 의정부갑에서 문 부위원장에게 유리한 경선을 통해 지역구 공천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은 15일 문 의장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경기 의정부갑을 포함한 15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앞서 문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그 집 아들’ 출간을 기념한 북 콘서트를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은 이날 “선출직에 세습이란 프레임을 덧씌우는 것은 공당과 의정부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아빠 찬스는 거부, 지역 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겠다”고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20대 국회까지 부자, 부녀, 모자, 모녀 등 가족이 국회의원을 지낸 사례는 모두 47번으로 이 가운데 부자 국회의원이 37번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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