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교민' 천안 격리 "우리가 봉이냐?!" 뿔난 천안민심..."천안 안간다" 시민 '불안 고조', 왜?

  • 기사입력 2020.01.28 13:36
  • 기자명 김경훈 기자

▲     ©사진=질병관리본부

 [OBC더원뉴스] 우한의 한국 교민 693명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뒤 천안에 격리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중앙일보는 '중국 우한 교민과 유학생을 격리 수용할 곳으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곳을 검토 중' 보도했다. 

 

정부가 이르면 30일 전세기로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국내 송환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이 입국 후 천안 지역에서 2주간 격리될 수 있다는 것.

 

우정공무원교육원은 우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교육을 위한 시설로, 천안 동남구 유량동에 있다. 주변에는 태조산이 위치해있다.

 

또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독립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천안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천안에 유동 인구 많은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천안 말고 더 외진 곳으로 가야하지 않냐", "한반도 중심 지역인데 언제든지 퍼질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27일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cn-wuhan-ko)를 통해 오후 11시 55분까지 전세기 탑승 신청을 이메일로 받는다고 공지했다. 현재까지 탑승 의사를 밝힌 교민은 6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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