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우한 폐렴' 4번째 확진환자, 172명 접촉…밀접 접촉자 95명, 위기단계 '경계'로 격상

  • 기사입력 2020.01.28 14:47
  • 기자명 최정숙 기자

▲ 지난 메르스 사태때 공개하지 않으려 했던 감염병 발생 현황을 이번 정부에서는 실시간 공유 공개를 하기로 발표했다.     ©김경훈 기자

[OBC더원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의 국내 4번째 확진환자가  총 172명과 접촉하고 이중 밀접 접촉자가 95명인 것으로 28일 밝혔다.

 

평택시와 송탄보건소 등 당국에 따르면, 55세 한국인 남성인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했고 감기 증세로 21일과 25일 평택 소재 365연합의원에 내원했다. 

 

이어 2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7일 오전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격리된 접촉자와 관련해 평택시는 하루 2차례 이상 발열 상황을 확인하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일상 접촉자 64명에 대해선 매일 발열 여부를 확인하면서 감시하는 단계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72명이다. 가족 중 1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후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밀접 접촉자는 같은 항공기 탑승자, 항공버스 및 공항버스 승객은 물론, 동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등 95명이다.

 

한편 문제는 이 환자가 처음 진료 과정에서 보건당국에 의심 환자로 신고되지 않았다. 병원 측은 “환자가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주장한 반면, 환자는 “중국에 다녀온 사실을 말했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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