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심각' 단계로 "총력 대응"

  • 기사입력 2020.02.23 17:43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사진=청와대


[OBC더원방송]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경계'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556명. 이는 하룻밤 새 123명 추가된 환자 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일(22일) 오후 4시 대비 확진환자 12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자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며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 인력, 장비, 방역물품 등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꿨고 포화상태에 이른 대구지역의 의료능력을 보강하고 지원하는 조치도 신속히 강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공부문의 자원뿐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원지로 파악되는 신천지교회를 향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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