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대구 한마음아파트' 신천지 집단 시설, 비밀아지트?! "거주 신도 94명 中 46명 확진"

  • 기사입력 2020.03.07 19:21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대구 한마음아파트 위치(자료=인터넷 커뮤니티)


[OBC더원뉴스]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모두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천지의 비밀 아지트'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46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였으며, 비신도 가족에는 전파사례가 없었다. 

 

아파트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아파트에는 신천지 교인 94명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외부 출입은 물론 택배와 각종 배달도 금지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체 63.5%가 신천지 교도와 신도들이 관련돼 있고 신규사례가 조사중이므로 전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또 대구·경북지역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 양성률이 40% 이상 높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음아파트는 35년 된 건물로 월 임대료가 2~3만 원 수준이어서 소득이 낮은 미혼여성을 위한 공간이었다. 면적은 36.36㎡(11평)로 방 2개와 화장실, 베란다가 있다. 

 

한 세대에 2명이 입주하게 되어 있었는데, 특별한 소득이 없는 신천지 포교꾼에겐 최적의 거주 공간이었던 것.

 

한마음 아파트는 근로여성임대아파트로 달서구 성당동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해 있으며, 1985년 준공돼 대구시가 운영하고 있다. 지상 5층 건물 2개동으로 11평형 100세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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