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시국회'… 여야 추경 합의 난항

심재철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걸맞는 예산 마련 촉구

  • 기사입력 2020.03.17 15:25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OBC더원미디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2월 임시국회가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오후 늦게 개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참여하는 3+3 회동을 통해 추경안 증액과 감액에 대해 합의 도출에 따라 본회의 개의 시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은 코로나 사태와 전 세계 경제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다. 선거용 돈 풀기라는 야당의 어이없는 주장에 하루도 남지 않은 국회의 시간이 표류하고 있다"며 "오늘 처리 못 하면 여야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방역에 나선 의료진의 지원과 한계 상황에 직면한 자영업과 소상공인, 비정규직 구제 등에 아주 절박하게 필요한 예산이다. 그러나 이것조차 선거용 돈풀기라는 야당의 어이없는 주장에 하루도 남지 않는 국회의 시간은 표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은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걸맞는 예산부터 마련한 뒤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 원내대표가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며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정부여당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지원책을 아직까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회 예결위에서조차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 예결위에서조차 의견을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정부여당은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걸맞는 지원방안을 전향적으로 마련하고 나서 회동에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후 늦게 어렵게 여야 합의를 이루더라도 국회의 증·감액분을 반영하는 예산명세서 작업에 물리적으로 8시간가량이 소요돼 임시국회가 종료된 이후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추경을 처리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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