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치명적 김희애 신드롬, 한소희 완벽한 내연녀 美친 연기 PLUS+ 효과

  • 기사입력 2020.04.04 08:36
  • 기자명 김소리 기자

  © JTBC ‘부부의 세계’



[OBC더원방송]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14%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잇고 있는 배경엔 배우 한소희의 섬세하고 완벽한 내연녀 연기와 그녀의 캐릭터 표현력이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오리지널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3회 시청률은 전국 11.9%, 수도권 14.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한소희는 극 중 도도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다경 역을 맡아 연일 실시간 검색에 오르며 화제에 중심에 섰다.

 

이태오(박해준 분)가 여다경의 임신소식을 알게 되었지만 쉽사리 지선우(김희애 분)를 정리하지 못해 갈등을 겪는 여다경과 이태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는 떨어질 곳도 없는 나락에서 시작한 그의 서늘한 행보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불행 앞에 머뭇거리지 않기로 한 지선우는 설명숙(채국희 분)을 이용해 여다경의 임신을 이태오에게 알렸다. 그의 선택을 보고 싶었던 것. 하지만 이태오는 비겁했다. 

 

여다경을 달콤한 말로 달래고 집으로 돌아와서 지선우를 위로하며 다정한 남편의 외피를 입었다. 설명숙에게는 지선우와 여다경 모두 사랑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여다경은 수많은 감정 소용돌이의 중심에 섰다. 이태오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앞으로 나설 수 없는 답답함, 자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밀려오는 불안감, 언제나 우아한 지선우를 보며 느끼는 죄책감 등 끝없이 내면에서 휘몰아치는 감정들을 한소희는 세밀한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을 극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특히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이태오에게 ‘임신을 핑계로 매달릴 생각 없다’ 라 이야기 했지만, 홀로 방에 들어와 배를 쓰다듬으며 울컥하는 모습은 그동안 여유로워 보였지만 사실 불안으로 가득했던 심정을 고스란히 전달. 여다경의 내면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지선우는 조용히 움직였다. 이혼 변호사는 남편 몰래 완벽한 증거를 잡아야 소송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지선우 덕분에 박인규(이학주 분)의 데이트 폭력에서 벗어난 민현서(심은우 분)는 “얼마든지 날 이용하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선우는 증거를 잡기 위해 야근한다는 이태오의 회사를 급습했다. 하지만 이태오는 회의 중이었고, 분노와 수치심을 뒤집어쓴 채로 지선우는 이태오의 모친 배정심의 병원을 찾았다. “한 번 실수 용서하고 품어주면 지나갈 일”이라는 배정심에게 지선우는 “빈털터리로 쫓아낼 거다. 준영인 영원히 못 볼 거다”라며 “태오 씨가 어떻게 망하는지 똑똑히 지켜보시라”고 차갑게 선언했다.

 

회를 거듭 할수록 짙어지는 한소희의 존재감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 부부의 세계’는 거짓과 진실에 대응하는 각 인물의 심리를 치열하게 쫓으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오늘 오후 10시 50분 4회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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