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뉴스] 한국인의 대(對)중감정은 미묘하다. 물론 중국의 대한감정도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렵다. 언론은 명명해 부르기를 좋아해 반중·반한감정으로 표현한다. 논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혐오나 반감이라고 정의되는 반중감정의 근원들을 꼽씹어 볼 필요가 있다.한국뿐이 아니고 세계 각국의 대중감정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중국도 심각하게 생각해 대처하기 시작했다. 뚜렷한 대책이 없는 듯하다. 전 세계적 대중감정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교양 없는 중국인이 수위를 차지한다. 다음 독재와 인권탄압이다.덧붙여 한국인은 20
일부 철새 정치인, 그들의 모습은 배신의 아이콘!국민의 심판으로 퇴출 되었던 정치인.국민은 그들을 가리켜 배신의 아이콘이라 부른다.대부분 국민은 당적을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정치인은 신뢰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자신만의 이익 만을 쫓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애국심과 애민심이 없다.그렇다. 정체성을 보면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다.물 만난 듯 활개 치는 정치인이 있다. 여름 철새나 겨울 철새가 아닌 총선 철새다. 이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나무만 보고 뒤에 숨어 있는 큰 숲을 보지 못하고 있다.선거철이 되
문제적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Gott ist tot(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으로 절대적 진리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는 『선악의 저편』에서 절대성의 폭력과 선악의 이분법을 초월할 새로운 도덕을 요청한다. 더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니체가 선포했던 ‘도덕의 초월’은 ‘선악의 에고이즘(도덕의 흑백논리)’에 갇힌 대한민국의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지금 우리 사회는 극단의 혐오로 치닫고 있다. 우리 정치가 ‘저질’, ‘삼류’ 소리 들은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최강욱 전 의원의 혐오 표현은 실로 큰 충격이 아닐 수
겨울 초입의 소방서는 어느 때보다 바빠진다. 사계절 중 유독 화재가 많은 겨울철을 준비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화재 예방이라면 맨 먼저 생각나는 말이 곡돌사신(曲突徙薪)이다. 굴뚝을 구부리고 아궁이 근처의 땔나무를 옮기는 작은 수고로움으로 화재라는 큰 재앙을 방지할 수 있으니 얼마나 효율적인가.경기도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 겨울철 (12~2월) 화재 7,161건 중 2,073건, 약 30%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주택화재 인명피해는 총 144명(사망 25명, 부상119명)으로 나타났다. 화재 사망 원인이
교육과 함께 공존했던 운동회와 체력장, 걸스카웃, 보이스카웃의 그 시절을 보면 지금의 학폭은 그 당시 비밀스러운 죄목에 해당했었다.교과과정에 무늬가 되어버린 체육, 음악, 미술, 무용 그리고 역사에 대한 존중과 사명감.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역사는 피해자가 되었고 존중은 꼰대가 되었다. 질문! 언제부터 이렇게 된건지 아시는 분?혈기 왕성한 청년들이 COVID-19에 갇혀 있으면서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보았는지...문제 청소년들의 이상 현상은 교육과 국가의 방치에서부터 시작된 전조 현상의 결과다.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을 위해 대한민국은 리
원래 ‘교양’이란 단어는 독일어 ‘Bildung’을 번역하기 위해 일본에서 만든 신조어로, ‘나무를 깎아 형상을 만든다’는 뜻의 인도유럽어 ‘bil-’이라는 음절로부터 유래한다. 근대 유럽의 교육에서 인격 형성의 과정을 의미하던 Bildung은 20세기에 들어서 리버럴 아츠(Liberal Arts)와 혼용되면서 그 의미가 더욱 구체화되었다. 리버럴 아츠라는 말은 고대 라틴어 ‘아르테스 리베랄레스(Artes Liberales)’에서 유래한다. 아르테스 리베랄레스는 ‘자유 시민을 위한 학문’이란 뜻이며, 교육학에서는 이를 ‘자유교육(L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될지? 전전긍긍 고민하며 마련되는 정책이 전혀 엉뚱한 방향의 막다른 골목으로 내달리고 있다. 갇혀 살았던 그들에게 최소한의 도움을 제공한다는 것이 대체로 쓸모없는 정책뿐이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3-40대를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은 그들의 기회를 빼앗는 것과 같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도 중요하나 우선 일본의 ‘마스시다정경숙(松下政經塾)’같은 보다 내실있는 정치훈련의 장이 널리 준비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드리는 말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을 보면 충분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가진 정치인들이 나라를 돌본다. 하
한신대학교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특강을 부탁받았다. 학교 본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미래에 한신에 지원할 학생들을 위한 특별 영상을 만들기로 하고, 그 강의를 내게 부탁을 했다. 한신대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나이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한신의 역사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한신 출신으로 뛰어난 인물들이 많다. 평화운동가 문익환 목사님, 독립운동가이자 유신독재와 맞서 싸운 장준하 선생님, 현재 대한민국 사상계를 이끌어가는 도올 김용옥 교수님도 다 한신 출신들이다. 이 분들도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실제 한국 민주주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은 비서구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근대화 혁신의 유일한 성공 사례다. 일본은 19세기 중반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서구 제국들의 군사적 위력을 목도하면서 큰 위기감을 느꼈다. 역사적 고비에서 에도 막말의 집권 세력들은 스스로 일본의 봉건 질서인 막부 통치를 뿌리째 뽑아버리는 근대화 혁신을 단행한다. 이러한 결단으로 산업혁명과 헌정(憲政:헌법과 의회)을 함께 이루는 극적인 대변혁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서유럽에서 ‘발명’해 낸 근대국가 시스템인 헌법, 의회, 선거, 국민국가, 자본주의 등은 당시 아시아 지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이 수험생들에겐 가장 중요하고도 힘든 시기이다. 킬러문항 출제가 금지되면서 일각에선 ‘물수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중압감을 더 크게 한다. 게다가 올 수능은 N수생 누적 인원이 사상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재학생의 입시 부담도 최고조에 달했다. 충분한 경험 없이 수능을 치러야 하는 재학생의 경우 불안감이 더 크다. 3월부터 10월까지 4번의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를 보지만, 교육청 모의고사는 출제 위원이나 출제 방식, 유형에서 실제 수능과는 거리가 멀다. 수능
립밤이라는 제품이 없었을 때는 입술이 터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바셀린을 바르고 다녔다.거리에 흔하게 보이는 거지들의 입술이 유독 하얗게 터있던 것이 기억난다. 숨 쉬는 모든 것이 얼었던 혹독한 91년의 모스크바의 겨울, 볼쇼이에 가면 항상 서있는 거지가 있었다. 거지는 이제까지 모은 돈으로 공연을 보러 들어갔다. 경외감이 들었다. 그 당시 러시아의 환율은 1달러에 35루블이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그 사람에게 10루블의 돈을 건넸다.유럽에 가면 돈을 구걸하는 사람보다는 거리의 악사들이 더 많았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묘기를 보여주
2014년의 ‘땅콩 회항 사건’은 많은 시민을 분노케 했고, 이후 ‘갑질 문화’와 감정노동자 문제는 한국 사회의 큰 이슈 중 하나가 되었다. 감정노동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교육받은 매뉴얼대로 표정이나 말투를 연출해야 하는 노동을 말한다. 고객에 대한 무한 친절을 강요받는 감정노동자들은 어느 순간에도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받을 수 없는 을의 존재이다. 감정노동자 보호법 제정과 갑질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의 갑질 문화는 여전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갑질 문화’가 우리의 교육 현장까지 침범하고 있다는 사실
한가위가 다가왔다. '한'이란 크다는 것이고, '가위'란 가을을 말하는 것이니 '한가위'란 큰 가을, 더 나아가 완연한 가을을 말하는 것이다.가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풍요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싹이 트여, 여름에 무럭무럭 자라 가을에 추수를 하니 곡식이 가득해진다. 곡식이 가득해지니 사람 마음이 평워진다.전국시대의 대학자인 맹자도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유항산(有恒産) 한 사람이 유항심(有恒心)이 있다. 즉 생산이 풍요롭게 되면 가난한 사람을 애뜻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니 가을의 풍요는 모든 사람
경기도 화재 발생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추석연휴 기간내 발생한 화재는 총 308건으로 매년 약 60건의 화재가 이 기간에 집중하여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기간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17명으로 사망1명, 부상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를 화재 원인별로 나누어 보면 부주의가 44%,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6%, 일평균 화재는 15.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기간 중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짐에 따라 화재 사고, 다중이용시설의 각종 안전사고, 교통사고 등 다양한 재난사고 요
핀란드 교육, 그들의 교육철학을 이해해야 보인다한국에서도 핀란드 교육에 열광했던 기억이 있다. 핀란드 교육혁명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나왔고, 방송사도 현지 탐방 보도나 기획 다큐를 제작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교육공무원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앞다퉈 달려가서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때 난리를 치던 사람들은 대체 어딜 갔는지, 지금은 핀란드 교육에 대한 논의조차 없다. 비교교육학 연구자들의 체험담 수준의 출판물을 가끔 볼 수 있는 정도이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핀란드 교육에 대한 열기가 이렇게 차갑게 식은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와 교육철학
테트리스 리메이크 버전인 것인지 아류작의 끝판왕인지 한국의 게임판에 대해 살펴본다. 테트리스는 전설적인 1984년, (구 소련) 러시아에서 만든 퍼즐게임이다. 테트리스의 구설수 'TOP3'는 다음과 같다.'미국 청년들을 중독시키려고 나왔다', '소련 해체를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국민을 게임에 중독시키려는 소련의 최신무기이자 성공적인 무기다' 등…악성 루머에서 힘들게 살아남은 테트리스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고 전설이 되었다. 온갖 헛소리는 더 나아가 '음란하다'는 이유의 유해물로까지 지정되기도 했다. 지금의 현 정부를 비방하는 미
스포츠의 명승부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적이다. 그 흥분과 감동의 여운은 오래 남는다. 명장면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그때의 감동을 재생한다. 스포츠에는 대중들을 열광시키는 스토리가 늘 존재한다. 스포츠는 끝없이 영웅을 탄생시키고 영웅담을 재생산한다. 그 서사 속 흥망의 스토리는 신화가 되고 영화로 거듭난다. 그래서 스포츠는 매력적인 콘텐츠이다.명승부의 주연은 언제나 선수이다. 하지만 빛나는 조연, 명트레이너의 존재가 흥미로울 때가 있다. 스포츠 영웅담의 매력은 타고난 천재보다 특별한 만남, 초인적인 의지를 불어넣은 사건 등
오늘 아침 뉴스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1차 방류가 이상없이 끝났다는 정부 관계자의 보고 장면이 등장했다. 당연히 일본 정부 관료가 발표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일본어 발음이 아니라 우리말이었다. 우리나라 국무조정실 1차장의 발표였다. 1차 방류에 삼중수소 등 방사능과 연관된 오염이 일체 없다는 보고를 우리나라 관료가 버젓이 발표를 하고 있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제 대한민국 내각도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가 되어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일본 어민들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뉴노멀의 감옥은 COVID-19, 공존의 생태계는 미디어의 ‘세뇌’라는 죄목으로 주요 시청자는 ‘약자와 학생’들이다. 뉴노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나타난 세계경제의 특징을 통칭하는 말로 2020년 COVID-19를 겪으면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라는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약자와 학생'들은 경험의 일부를 잃은 채(COVID-19), 곡예하는 발로 사회를 내딛고 있다. 그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일어나고 있는 충격적인 사건들은 이미 예고된 COVID-19에서 시작되었다. 아무도 이것에 대한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깨끗함이다. 공기가 깨끗하고, 거리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깨끗하다. 이른바 ‘클린’ 싱가포르이다. 인구 500만의 도시국가이지만 세계최상위권의 경제 부국이며 금융과 의료, IT 분야의 글로벌 허브이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 불렸던 신흥산업국 중에 현재 가장 높이 날고 있는 원탑 드래곤이다. 이러한 싱가포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세계 일류 인재들을 키워내는 교육시스템에 있다.싱가포르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읽기, 과학, 수학 성적이 모두 세계 1위이며, IB(국제바칼로레아)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을 학생 스스로 삶과 학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이다.전환학년제를 정착시킨 나라 중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아일랜드이다. 아일랜드는 유럽 국가이지만 교육열이 매우 높고 사교육도 발전한 점에서 우리와 닮은 점이 많다. 고난과 아픔의 역사를 극복하고 기적 같은 번영을 이룬 것도 우리에게 와닿을 만한 부분이다. 인구 500만 명의 작은 나라가 1인당 소득은 10만 달러를 넘어 세계 2위에 있고,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세계 100대 글로벌기업들의 본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