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에 김빠진 ‘빼빼로데이’…“가래떡 선물해요”

'NO재팬' 움직임에 시들...유통업체 자체 행사

2019-11-11     최정숙 기자


[OBC더원방송]이른바 '빼빼로 데이' 라고 해서 유통업계 최대 대목 중 하나로 꼽혀 온 11월 11일.

 

올해는 예년에 비해 너무 조용하다. 유통업계에서 빼빼로데이는 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등과 함께 손꼽히는 대목이었다.

 

매년 빼빼로 매출이 1000억원 대에 달하던 롯데제과는 제과업계 메가브랜드다. 이 중 빼빼로데이 시즌(9월~11월 11일)에만 절반에 가까운 4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길거리에는 빼빼로로 만든 바구니, 인형 등 각종 행사 상품이 배치되긴 했지만, 왠지 빼빼로데이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분위기가 아니다. 왜일까.

 

일본 불매운동 여파 때문으로 보이는데, 정체불명의 '과자 마케팅' 대신, 우리 전통 가래떡을 비롯해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에 힘입어, 과자회사 마케팅에 휩쓸리기보단 우리 쌀, 우리 제품을 애용하자는 움직임이 널리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