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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어제, 현재, 21세기 행동의 미술'
9월18일까지 G-Live : Fabien & Taeyoung 전 이어가
기사입력: 2016/08/15 [17:45]  최종편집:
최정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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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영_瑞祥(서상) 135x99cm 한지에 수묵담채 2016.     © OBC더원방송


[최정락 기자]  하늘하늘 바람이 분다. 딱 절반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절반을 넘어섰다. 오늘이 절반인지, 내일이 절반인지 확연한 느낌의 차이가 그 샛길에 존재한다.


경기도미술관이 어느덧 나이를 생각할 만한 시간대에 놓여졌다. 꼬박 10년이다. 벌써 그리 됐나 싶기도 하다. 아름다운 미술관의 건물이 비치는 호수도 나이를 먹었을까 싶다.


그 이름을 기억하기 위한 '경기도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전-G-Live : Fabien & Taeyoung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 D존에서 우리는 어제와 오늘의 경기도미실관, 그리고 내일을 만난다. 그리고  9월1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한국메세나협회 매칭 펀드를 통한 예산후원으로 이루어진 협력기획전시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서 작가 장태영과 함께 프랑스 현대미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10주년 기획전시에 담겨있는 뜻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은 분명하게 앞에 놓인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현대미술이 제한된 공간과 작품을 통해 미술관이라는 특수성을 고착화되어 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21세기 현대미술은 다양성과 현장성을 중심으로 많은 이슈와 이야기들을 생산하고 있다.


최기영 학예연구사는 "G-Live : Fabien & Taeyoung전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관점을 전시장 내부로 유도,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공유하는 전시공간으로 확장을 시도하려했다"며 "전시장의 작품은 완결되어야 한다. 선입견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작가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 작품에서 드러나는 대중의 메시지가 어떠한 것인지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의 파비엥 베르쉐르(Fabien Verschaere)과 한국의 장태영의 라이브(live) 전시를 구성했다"며 "다소 생소한 라이브(live)방식은 20세기 미술에서 이따금 사용되었던 방식으로 특히나 전시장에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가끔 행해졌고, 다양한 방식의 매체를 통해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파비엥은 마치 일기를 쓰듯 연속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고, 이를 자동페인팅(automatic painting)이라 일컫게 된다.


장태영 작가는 무의식과 의식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작업으로 일상을 축척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두 작가 모두 반복적이고 연속적이며, 동시에 무의식을 화면에 드러내는 행위가 작품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지점이다. 작가가 말하는 예술은 보편적인 일상을 벗어나 거대한 억눌림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자연스러움인 동시에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2006년 개관이후 한국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을 간직한 작품들을 수집해왔으며, 다양한 동시대 미술의 경향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관람객에게 노출하고, 또 다른 형태의 현대미술영역을 소개하는 전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1960년대 간헐적인 시도들로 평가되는 진행형 전시와도 유사한 면을 있다. 온전하게 관람객과 작가가 한 공간에서 서로의 숨결을 느끼는 방식은 생소한 일일 것이다.


지난 2014년 '거리의 미술_그래피티 아트' 전시를 통해서 실험됐던 제도권 밖의 미술, 거리에서 행해지는 자유로운 미술은 그것의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전시였지만, 이 역시 완결된 형태로 작품을 소개하고 그래피티 특유의 스프레이 향기만으로 제작과정의 느낌을 전달해주었을 뿐이다.


관람객의 입장에서 이번 전시공간은 미완성된 작품을 마주하고 동시에 작가가 작품을 그려나가는 그 행위를 적나라하게 봐야하는 것으로서 미술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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