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 안성 수목관리 허점과 반복되는 시행착오

이 영상뉴스는 9월 셋째주 간추린 수도권소식에 편성, 네이버TV와 페이스북TV를 통해 시청하실수 있습니다.

  • 기사입력 2019.09.16 18:22
  • 기자명 김정순 기자

 

▲ obc더원방송 김경훈 김정순 뉴스캐스터     ©김경훈 기자

 

[더원방송] 최근 장마와 폭염이 지나간 도로변 가로수 등에 돌발병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발생해 고사되고 있으나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성 김정순 기자] 이곳은 풍광과 일몰로 유명한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칠곡저수지입니다. 저수지를 둘러싸고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고, 그 뒤로 과수원과 산이 들어쌓여 있어 인파가 몰리는 유원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 도로변에 늘어선 메타스퀘어와 포플러 나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포플러 나무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은 아마도 미국흰불나방인 듯 하지만 선녀벌레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김기자, 선녀벌레나 흰불나방의 경우 전부 외국에서 들어온 해충이잖아요?

 

[김정순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포플러나무에는 흰불나방이 유력한데  주변 과수원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안성시청 산림녹지과와 안성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선녀벌레일 경우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그리고 관계자들은 핑계같은 애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그래요? 무슨 문제가 있나보죠?

 

[김정순 기자] 그럴습니다. 긍정적으로 들어봐도 개선의 여지가 분명이 있는 것입니다.

일단 관할 시청의 가로수 수목관리는 1년 예산이 8천만원 정도 되는데 담당 공무원은 1명입니다.

 

사회복무요원들이 있다고 해도 나무가 높이 솟아 있고, 드넓은 안성지역 전체를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목관리 업체를 지정해 중점관리를 하고 있지만 해충방제용 분무액이 메타스퀘어나 다 커버린 포플러 나무 끝까지 다다르질 않기 때문에 사각지대 해소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예산과 인원부족으로 선제적인 수목관리도 못하고 있는데다가 높게 자란 수목의 경우 방제가 되질 못하고 있는데도 개선이 안된다는 이야기이군요.

 

[김정순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촬영해 온 안성 칠곡저수지 주변 가로수 메타 퀘어는 잎마름병일 경우 살균제를, 잎응애일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라서 살비제를 살포 해야합니다.  겨울이 지나면 살아난다고 하니 이미 죽어버린 메타스퀘어 잎은 살릴순 없다고 합니다.

 

[전화 인터뷰] 양근주/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올해는 김포지역에서만 흰불나방 발생민원이 들어왔고,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밀도가 약간 높게 나타났습니다.

 

흰불나방도 활엽수 외에는 농작물에 큰 피해는 주지 않는다지만 만약 선녀벌레일 경우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성시 양성면 일부만 이런데 다른 곳의 실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다행스럽게도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그런데요. 잘라 낸 임목폐기물을 태워서 없애야 합니다. 그런데도 유원지 도로변에 방치해서 유충들이 되살아나는 수목관리는 하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예산타령 인원 타령이 그치질 않고 있는데 이거 참 어째야 합니까? 

수목관리를 하라고 돈을 줬는데도 나무 꼭대기 까지 방재가 안된다고 하니 이것 또한 해마다 반복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더원방송 카메라고발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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