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OBC뉴스] 오늘(28일)부터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 양당이 서울 전 지역 훑을 예정인데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반전의 카드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만지작 대는 반전 카드 중 유승민 전 의원 투입설이 얼마나 효과를 얻을지 궁금증을 낳는 가운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4·10 총선 유세에 처음 등판합니다.
측근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유경준 화성정 후보에 이어 이종철 성북갑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어제(27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9일 길음역 7번 출구에서 이 후보와 함께 퇴근길 인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8일) 오후 5시에는 유경준 화성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유경준·이종철 후보는 이른바 유승민계로, 평소 유 전 의원과 소통을 이어오다 개별적으로 유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여권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되자 유 전 의원의 구원등판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수도권에 통하는 대선주자급 중량감을 지닌 데다 합리적 보수를 대변하는 유 전 의원이 전면에 나선다면 당내 메시지도 다각화할 수 있고 중도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유승민 역할론이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남은 2주 기간 동안 유 전 의원과 가까운 후보들을 시작으로 개별 후보들의 요청이 이어진다면 역할을 할 공간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